코인 역사 3부|2019년, 이번에는 다를 줄 알았어요

2018년의 하락장을 지나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가격이 다시 오른다고 해도, 예전처럼 백서 한 장만 믿고 돈을 넣을 수 있을까. 거래소가 직접 골라 주거나, 이름을 아는 큰 회사가 만든다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2019년에는 바로 그 질문과 맞닿은 변화가 나타났어요.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가 새 토큰의 판매를 맡는 IEO가 주목받았고, 페이스북은 리브라라는 디지털 화폐를 만들겠다고 나섰죠. 비트코인 가격도 상반기에 크게 반등했어요.

그런데 거래소가 끼어들면 무엇이 달라지고, 페이스북이 돈을 만들면 왜 정부까지 나서는 걸까요? 당시 사건을 이해하려면 코인 이름뿐 아니라 그 뒤에서 돈이 움직이는 방식도 함께 볼 필요가 있어요.

ICO가 남긴 불안, 거래소가 대신 살펴준다면?

먼저 2017년의 ICO를 잠깐 떠올려 볼게요. 프로젝트는 앞으로 만들 서비스와 토큰의 쓰임새를 설명하고, 투자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보내 새 토큰을 받았어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업에 돈을 먼저 넣는 경우가 많았죠.

여기에는 서로 다른 불확실성이 있었어요. 개발팀이 약속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지, 토큰이 그 서비스에서 꼭 필요한지, 받은 토큰을 나중에 어디서 팔 수 있는지예요. 좋은 기술을 만들겠다는 계획만으로 이 질문들이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았어요.

2018년에는 가격 하락에 더해 ICO의 법적 책임도 문제가 됐죠. 앞서 2부에서 본 Airfox와 Paragon 사례처럼, 돈을 모은 뒤 증권 등록과 투자자 보호 의무를 따져야 하는 일도 생겼고요. 이제 판매 자료가 그럴듯하다는 이유만으로 믿기에는 확인해야 할 것이 많아졌어요.

이런 배경에서 눈길을 끈 방식이 IEO예요. Initial Exchange Offering의 약자로, 거래소를 통해 새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이에요. 프로젝트가 직접 모집하던 ICO와 달리 거래소가 중간에서 프로젝트 검토와 판매 절차를 맡는 거죠.

투자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부분은 꽤 구체적이에요. 처음 보는 프로젝트 홈페이지로 직접 돈을 보내는 대신, 이미 이용하던 거래소 계정으로 판매에 참여할 수 있어요.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어진다면 토큰을 받은 뒤 어디서 팔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어들고요.

프로젝트에도 이점이 있어요. 처음부터 투자자를 모두 찾아다니지 않아도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IEO는 자금을 모으려는 프로젝트와 새 토큰을 사려는 사람 사이에 거래소의 이용자 기반과 신뢰를 더했어요.

BTT 판매에서 BNB 추첨까지, 참여 방식도 바뀌었어요

대표적인 사례가 비트토렌트의 BTT예요. 2019년 1월 28일 바이낸스 런치패드에서 판매됐고, 약 15분 만에 판매가 끝났어요. 런치패드는 새 토큰의 판매를 진행하는 플랫폼이에요. 바이낸스는 이어 1월 31일부터 BTT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지했죠. 구매부터 거래 시작까지 며칠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에요.

하지만 사고 싶은 사람이 많다고 모두 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판매 물량이 정해져 있으면 참여 기회를 어떻게 나눌지가 문제가 되죠. 바이낸스는 3월 24일, 다음 런치패드 판매부터 선착순 대신 추첨 방식을 쓰겠다고 발표했어요.

당시 공지에서는 추첨 전 20일 동안 보유한 BNB 수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추첨권 수를 달리했어요. BNB는 바이낸스 생태계에서 사용하는 토큰이에요. 새 프로젝트의 토큰을 사려는 사람이 판매 전에 BNB부터 보유하게 되는 구조였죠. BNB를 가지고 있다고 배정이 확정되는 것도 아니었고요.

여기서 투자자가 신경 써야 할 가격이 하나 늘어나요. 새 토큰을 배정받고 나서의 가격뿐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보유한 BNB 가격도 중요해진 거예요. 바이낸스도 당시 공지에서 BNB의 하락 손실이 새 토큰에서 얻는 이익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새 코인을 살 기회와 그 기회를 얻기 위해 감수하는 위험은 따로 봐야 했던 거죠.

거래소의 심사를 거쳤다는 말 역시 수익 보증은 아니었어요. 판매가 매끄럽고 상장이 빨라도, 정작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적거나 토큰 수요가 부족하면 가격은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이듬해에도 이어져요. 미국 SEC의 투자자 교육 부서는 2020년 1월 IEO 경고문에서, 거래 플랫폼의 검토를 받았다는 주장을 안전성의 보증처럼 받아들이지 말라고 안내했어요. 거래소를 통해 팔더라도 증권에 해당하면 관련 의무를 따져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고요.

페이스북의 리브라, 돈 보내기를 메시지처럼

그해 6월에는 거래소 밖에서 더 큰 소식이 나왔어요. 6월 18일, 페이스북이 리브라(Libra)라는 디지털 화폐와 이를 보관하고 주고받을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Calibra) 구상을 공개한 거예요.

이름이 둘이라 헷갈릴 수 있는데, 리브라는 주고받을 돈, 칼리브라는 그 돈을 이용하는 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페이스북은 메신저와 왓츠앱, 별도 앱에서 이 지갑을 쓰게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앞세운 목표는 저렴하고 쉬운 송금이었어요. 은행 계좌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도 스마트폰으로 돈을 보내고,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드는 비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었죠. 당시 목표는 2020년 출시였어요. 2019년에 실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아니에요.

왜 이 발표가 눈길을 끌었는지는 사용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워요. 해외에 사는 가족과 평소 쓰던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같은 앱에서 생활비까지 보낼 수 있다는 거예요. 복잡한 코인 거래를 배우려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보내려는 사람도 이용자가 될 수 있는 구상이었죠.

새 결제 서비스는 기술만 만든다고 바로 퍼지지 않아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써야 하고, 받은 돈을 실제로 쓸 곳도 있어야 하거든요. 페이스북은 이미 많은 사람이 쓰는 앱을 갖고 있었어요. 출발할 때부터 이용자를 만날 통로가 있다는 점에서, 작은 프로젝트의 계획과 무게가 달랐죠.

리브라 출시 계획과 우려, 2019.6.22. YTN.

비트코인과 달랐던 점은 ‘가치를 받쳐 줄 자산’이에요

리브라가 비트코인처럼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사는 코인이었느냐 하면, 당초 구상은 달랐어요. 매일 송금하고 결제할 돈을 만들려면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문제부터 줄여야 했거든요. 오늘 받은 생활비의 가치가 내일 크게 달라지면 쓰는 사람도, 받는 가게도 곤란하겠죠.

리브라는 그 해법으로 준비자산을 두려 했어요. 은행 예금과 만기가 짧은 국채 같은 자산을 보유해 코인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방식이에요. 비트코인에는 특정 운영사가 달러나 국채를 쌓아 두고 그만큼 바꿔 주겠다는 이런 준비자산 구조가 없어요.

다만 처음부터 ‘1리브라=1달러’로 고정하려던 것은 아니에요. 2019년 구상은 달러·유로·파운드·엔 등 여러 통화로 된 자산을 함께 담는 방식이었어요. 따라서 가치가 안정적이도록 설계한다는 말과,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언제나 같다는 말은 달라요. 통화 사이 환율이 움직이면 원화로 보는 값도 달라질 수 있죠.

이처럼 자산의 가치에 연결해 가격 변동을 줄이려는 코인을 보통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불러요. 이름에 ‘안정적’이라는 뜻이 들어가도 그 자체가 안전을 보증하지는 않아요. 무엇을 얼마나 보유하고, 누가 관리하며, 이용자가 돈으로 바꾸려 할 때 어떤 절차가 있는지가 중요해져요.

운영 방식도 살펴볼 부분이에요. 리브라는 여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리브라 협회가 네트워크와 준비자산을 관리하도록 설계됐어요. 페이스북 혼자 운영하는 돈이라고만 설명하면 정확하지 않지만, 여러 기관이 함께 운영한다고 책임 소재 문제가 저절로 풀리는 것도 아니었죠.

편리한 송금인데, 정부는 왜 걱정했을까요?

7월 1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리브라와 개인정보 문제를 다루는 청문회를 열었어요. 페이스북에서는 칼리브라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가 출석했죠. 발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의회가 직접 질문에 나선 거예요.

가장 가까운 문제는 개인정보였어요. 사람들의 관계와 관심사를 이미 알고 있는 회사가 결제와 송금 정보까지 다루면, 한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죠. 페이스북은 동의 없는 금융정보 공유를 제한하겠다고 설명했지만, 그 약속이 어떤 규칙과 감독 아래 지켜질지도 함께 확인해야 했어요.

다음은 이용자 보호와 돈세탁 방지예요. 누군가 계정을 도용해 돈을 빼갔을 때 어떻게 처리할지, 여러 나라를 오가는 범죄 자금을 누가 찾아낼지 같은 질문이에요. 국경을 쉽게 넘는 서비스일수록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나라의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까지 정해야 하니까요. 당시 상원 위원장의 발언에도 이런 우려가 담겼어요.

조금 더 큰 문제는 돈의 흐름 자체였어요. 많은 사람이 은행 예금을 빼서 리브라로 바꾸고, 물건값도 리브라로 주고받는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은행에 남는 돈과 사람들이 주로 쓰는 통화가 달라질 수 있어요. 정부와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앱의 편의성만 보고 넘길 일이 아니었던 거죠.

실제로 2019년 9월 ECB의 이브 메르시 집행이사는 리브라의 확산 정도에 따라 은행의 자금 사정과 통화정책의 전달 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위기 때 누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용자를 보호할지도 물었고요. 이는 리브라가 반드시 그런 문제를 일으킨다는 확정이 아니라, 큰 규모로 사용되기 전에 검토해야 할 위험에 대한 지적이었어요.

10월 G7 보고서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비용을 낮출 가능성과 함께 금융 안정성·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다뤘어요. 저렴한 송금이라는 목표는 이해할 수 있어도, 수많은 사람의 생활비가 오가는 시스템을 어떤 규칙으로 운영할지는 별도로 풀어야 했던 거예요.

페이스북도 청문회 서면 증언에서 규제 우려를 해소하고 적절한 승인을 받기 전에는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출시를 발표하는 것과 실제로 돈이 오가는 서비스를 여는 것 사이에는 긴 거리가 있었죠.

후일의 결말까지 짧게 덧붙이면, 리브라는 2020년 디엠(Diem)으로 이름을 바꿨어요. 하지만 처음 구상한 모습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고, 2022년 1월 디엠 협회는 결제 네트워크 관련 자산을 실버게이트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어요. 협회는 규제당국과의 논의 끝에 프로젝트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죠.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화폐의 역사와 만나게 돼요. 달러는 어떻게 태어나 세계의 중심 통화가 됐고, 국채와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리브라와 디엠이 남긴 질문은 이후 달러의 역사와 국채·스테이블코인을 다룰 글에서 이어가 볼게요.

플러스토큰은 ‘돈을 맡기면 불려 준다’고 했어요

같은 해 시장의 다른 한쪽에서는 플러스토큰(PlusToken) 문제가 드러났어요. IEO가 토큰의 판매 방식이고 리브라가 결제망 구상이었다면, 플러스토큰은 높은 수익을 내세워 자금을 모은 사례예요. 셋을 같은 종류의 사업으로 보면 안 돼요.

중국 기반의 플러스토큰은 암호화폐 지갑을 내세웠어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PLUS 토큰을 사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고, 그 수익이 거래소 관련 이익·채굴·추천 보상 등에서 나온다고 설명했죠. 돈을 보관하는 지갑이라는 이름에 투자 수익 약속이 붙은 거예요.

체이널리시스는 2019년 12월 분석에서 이를 폰지 사기로 설명했어요. 추적한 피해자 자금은 당시 가치로 약 20억 달러였고, 일부 돈은 초기 참여자에게 지급됐다고 봤어요. 이 금액은 추적된 유입 자금의 추산으로, 모든 피해자의 최종 순손실을 확정한 숫자는 아니에요.

폰지 구조가 어떻게 유지되는지는 간단한 가상 예시로 볼게요. A가 100만 원을 맡겼고, 운영자가 10만 원의 수익을 지급한다고 해 봐요. 실제 사업으로 번 돈이 없어도 새로 들어온 B의 투자금에서 10만 원을 떼어 A에게 보내면, A의 계좌에는 돈이 들어와요.

A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진짜예요. 하지만 사업이 이익을 냈다는 증거는 아니죠. 이런 지급이 이어지면 겉으로는 약속을 지키는 서비스처럼 보일 수 있어요. 운영자는 계속 새로운 돈을 받아야 하고, 새 참여자가 줄거나 기존 참여자가 한꺼번에 출금을 요구하면 버티기 어려워져요. 앞의 숫자는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며 플러스토큰의 실제 수익률은 아니에요.

그래서 ‘출금해 본 사람이 있다’와 ‘지속해서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는 구분해야 해요. 보상을 지급한 내역만으로는 그 돈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암호화폐를 사용했다고 해서 이 오래된 구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모인 코인이 어디로 갔는지도 문제가 됐어요

플러스토큰 사건에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어요. 큰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였으니, 그 돈을 가진 사람들이 시장에서 팔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 거예요.

체이널리시스는 관련 자금이 여러 주소를 거쳐 장외거래 중개인에게 이동하는 경로를 분석했어요. 장외거래는 거래소의 공개 주문창 밖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거래 조건을 맞추는 방식이에요. 이 분석에서는 현금화 흐름과 비트코인 하락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지만, 그것만으로 하락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주소가 옮겨졌다’와 ‘시장에서 팔렸다’는 다른 말이에요. 블록체인에서 이동을 확인해도, 거래소 안에서 실제로 언제 얼마에 매도됐는지까지 모두 알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관련 코인이 움직였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그날의 하락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어요.

지갑 안에 표시되는 잔액, 실제로 출금할 수 있는 돈, 사업이 벌어들인 이익도 각각 다른 개념이에요. 플러스토큰을 돌아볼 때는 높은 수익률 숫자보다 이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편이 사건의 본질에 가까워요.

2019년 차트는 회복과 실망을 함께 보여줘요

2019년 비트코인 UTC 일별 종가. 상반기 상승 후 하반기 조정, 1월 28일 BTT 판매와 6월 18일 리브라 발표 표시.
2019년 비트코인 가격. Coinbase BTC–USD, UTC 일별 종가.

Coinbase의 비트코인 달러 거래 기준으로 2018년 마지막 날 종가는 3,691.86달러, 2019년 마지막 날은 7,165.72달러였어요. 연간으로 약 94.1% 상승했죠. 연초와 연말만 비교하면 상당한 회복이에요.

그런데 중간 과정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6월 26일 종가는 12,927.44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연말에는 7천 달러대로 내려왔어요. 그 6월 종가와 연말을 비교하면 약 44.6% 하락이에요. 한 해 수익률이 플러스여도, 중간에 높은 가격으로 산 사람은 손실을 볼 수 있었던 거죠. 모두 같은 거래소의 UTC 일별 종가 기준이에요.

리브라와 가격의 관계도 날짜를 놓고 보면 조금 더 차분하게 볼 수 있어요. 3월 말 종가는 약 4,095달러였고, 리브라 발표 전날인 6월 17일에는 이미 약 9,333달러였어요. 상승 흐름이 발표 전부터 이어지고 있었던 거예요.

리브라가 중요한 소식이었다는 것과 그해 상승을 전부 만들어 냈다는 것은 다른 주장이에요. 마찬가지로 하반기 조정을 플러스토큰 하나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고요. 사건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피되, 같은 시기에 벌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원인과 결과를 단정하지 않는 게 좋아요.

2019년을 지나며 코인 시장에는 믿어 볼 만한 이름이 더 많이 등장했어요. 그런데 거래소가 골라 준 토큰은 실제 수요를 증명해야 했고, 페이스북의 결제 구상은 운영 책임과 감독 문제를 풀어야 했죠. 높은 수익을 약속한 서비스에서는 그 수익의 출처부터 확인해야 했고요.

그래서 이 시기를 가격 반등으로만 기억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돼요. 누가 만들었는지를 넘어, 어떤 구조로 돈이 돌고 누가 책임지는지까지 질문하게 된 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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